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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9.10.17 이종범이라 쓰고 종범神이라 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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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학교에 입학할 무렵즈음 우리동네에선 축구하는 아이들은 거의 찾아볼 수 없었고 동네의 모든 초딩들은
야구를 했다 투수가 던지고 포수가 받는 정도의 수준높은 야구는 못하고 타자가 왼손으로 공을 띄워 내려오는
공을 휘둘러 쳐내는 그런 야구를 말이다.

나는 아버지가 가져다 주신 야구방망이,모자,싸인볼,그외 잡다한 기념품들을 보면서 자연스레 빙그레팬이
되었다. 그 당시 아버지는 갤러리아백화점에 근무하셨고 갤러리아 백화점은 한화그룹 산하에 있었드랬다
껌이었는지 과자였는지 아니면 다른 어떤것이었는지에 들어있다 프로야구선수 카드를 모으고 동네형들,친구들과 야구를 하며 놀던나는 초딩3학년때 아부지의 사업때문에 안산으로 이사를 가게 되었는데 안산에는
야구를 하는 애들이 없었기에 자연히 야구에 대한 관심도 떨어져가고, 또 중딩,고딩 시기에는 NBA의 최고
전성기였음과 동시에 슬램덩크의 인기 그리고 KBL의 출범으로 인해 농구의 인기가 절정이었다.

우연찮게 인천으로 대학을 오게 되고 가까운곳에 문학경기장이 있었던고로 동기,후배들과 자연스레 야구장을
가게 되고 다시 야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게되며 나는 다시 빙그레를 응원하게 되었다.
2003년이후로 다시 야구를 봤던 나는 1999년 그렇게도 매번 한국시리즈에서 해태에게 패해 준우승에만 머물던
한화이글스가 우승을 하게 된것도 알게 되었드랬다.

나의 국딩시절 그렇게 잘하던 빙그레 이글스는 해태만 만나면 고양의 앞의 쥐처럼 힘을 잃고 벌벌벌 떨며
무너져버리기 일쑤였다. 어린 국딩시절 검정,빨강의 유니폼을 입은 선동렬은 그야말로 악몽!!!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역대 최고의 야구선수는 내게 야구를 가르쳐준 장종훈도, 송진우도 아닌
선동렬을 꼽는다.
하!지!만! 나에게 가장 싫어하는 야구선수를 꼽으라면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바로 선동렬.........

그런 빙그레의 주적, 나의 동심의 꿈을 앗아간 타이거스를 내가 이렇게 응원하게 될 줄이야...........

도서관에서 인강을 듣느라 경기장면을 화면으로 보지는 못했지만 간간히 보았던 문자중계에서 펼쳐지는
이종범의 활약은 정말 말 그대로 종범神

빙그레 팬이지만 타이거스의 V10을 기원하며 내년시즌에는 우리 이글스도 다시 도약을 했으면 하는 바램을
가진다.
Posted by 바람불어 좋은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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